[일요신문] 광명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외국인 관광객 70명은 광명가학광산동굴(이하 광명동굴)을 시작으로 광명전통시장까지 연계된 방문체험코스를 방문했다.
광명동굴은 1972년 폐광됐다가 2011년 주민휴식시설, 동굴시설, 체험공간으로 다시 열려 광명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수도권 유일의 동굴이다.
수도권 대학의 유학생과 국내체류 중인 외국인으로 구성된 이번 투어단은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광명동굴 내 근대문화전, 빛의 생명체전, 산수경 전시 등을 관람했으며, 동굴예술의 전당에서 ‘숲의 전사 코니’ 3D 영화를 관람하는 등 이색체험을 했다.
이어 전국 7대 전통시장인 광명전통시장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쇼핑하고 이벤트쿠폰 행사에도 참여하며 전통시장만의 독특함을 경험했다. 특히 시장 속에서 펼쳐진 이색공연 ‘한평 스테이지 게릴라 콘서트’와 시장 대표 먹거리인 전, 칼국수, 떡갈비, 죽 등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투어에 참가한 안나(러시아)씨는 “시끌벅적한 전통시장을 통해 한국의 새로운 모습을 만났으며, 전통soup(죽), 고소한 전, 떡갈비 등 한국 전통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남자친구와 함께 다시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미국)씨는 “한국에 여러 번 놀러왔지만 수도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동굴이 있다는 게 신기했으며, 광산 안에서 물고기도 키우고 와인도 숙성시키며 음악회도 열려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한국 최고의 장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외국인 관광객이 좋은 추억을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가 광명시의 자발적 해외홍보대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국제적 명소로 나아가기 위해 광명동굴과 더불어 광명 대표 관광지를 연계하는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지아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