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보통 수술을 하면 수술로 인한 고통과 흉터, 입원기간 내 사회활동 단절 등 불편한 점이 많다. 더구나 아이가 수술을 하는 경우엔 그 부모들의 마음은 더 힘들 것이다.
최근 2,000여 차례의 소아복강경수술을 실시한 담소유외과에서는 이 같은 고민을 덜 것으로 보인다.
복강경 수술은 이미 국내에 도입된 지 30년이 지난 수술로 배안의 구조물을 카메라로 확인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며 재수술의 위험도 적은 것으로 알려지며 성인은 물론 소아에게도 시행되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남아의 경우 탈장주머니 옆으로 고환혈관과 정자가 이동하는 길인 정삭이 바로 붙어 지나가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을 실시하면 덜 위험할 수 있다.
여아의 경우 자궁의 위치가 탈장 쪽으로 당겨져 제 위치를 벗어난 난소탈장에 개복수술시 복강 내 상태 확인이 어려워 자궁의 위치를 제자리로 돌리는 것이 불가능하나 복강경 수술은 가능하다.
또, 탈장은 한쪽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제 수술 시에는 양쪽 모두 구멍이 존재하는 경우가 63%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반대쪽을 동시에 확인해 탈장구멍을 묶어줄 수 있는 복강경수술로 반대쪽탈장을 방지할 수 있다.
이성렬 원장(담소유외과)은 “보통 수술시 대학병원 등 규모가 큰 곳을 선호하지만 신생아 수술은 모든 수술기구와 마취기구 등이 소아용으로 구비돼있어야 한다”며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와 소아전문 마취과 의사가 상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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