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배부한 상자탓밭.
[일요신문]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기존에 배부한 상자텃밭 이용 활성화를 위해 ‘상자텃밭 리필(refill)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기존에 베란다, 옥상 등 주거공간을 활용한 생활농업을 활성화하고자 상자텃밭 나눠주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구민 1114명에게 총 2666개의 상자텃밭 세트를 보급했다.
기존에 한 종류의 상자텃밭을 보급한 것과 달리 올해는 4종류의 상자텃밭을 보급해 구민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구는 오는 25일까지 상자텃밭 수령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상자텃밭 활용여부와 개선 사항 등 이용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 상자텃밭 보급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를 수집해 내년도 상자텃밭 배부 시 제품 선정에 활용하고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전화 모니터링 결과 상자텃밭 재사용 희망자를 대상으로 세대별로 지렁이 분변토 5kg과 가정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쌈채소 씨앗 등 상자텃밭에 필요한 물품을 동 주민센터에서 일괄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자텃밭을 가꾸는데 도움을 주고자 ▲상자텃밭 활용방법 ▲가정에서 쉽게 기를 수 있는 작물 소개 및 재배요령 ▲유용한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EM 발효제 사용법 등 관련 교재를 자체 제작해 주민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및 친환경 유기농산물 민간인증기관인 흙살림 등 관련 기관의 협조를 받아 9월 중 구민들을 대상으로 상자텃밭 재배요령과 도시농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평소 가정에서 작물을 재배할 때 겪었던 어려움과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각 가정에서 친환경 먹거리를 수확하는 기쁨을 느끼고 도심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상자텃밭 가꾸기에 구민들의 관심을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도시농업 육성을 지원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녹색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