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포니스트 파키토 드리베라, 기타리스트 도미닉 밀러 합류
자라섬국제페스티벌 2차 라인업이 12일 발표됐다. 2차 라인업에는 쿠바의 전설적인 색소포니스트 파키도 드리베라가 포함됐다. 사진은 파키도 드리베라와 드리오 코렌테.
12일 자라섬재즈센터 관계자는 ″올해 개최되는 자라섬재즈에 쿠바출신의 색소폰 연주자 파키토 드리베라가 첫 내한 한다″며 ″거장의 정열적이고 뜨거운 리듬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아르투로 산도발(ARTURO SANDOVAL)에 이어 쿠바의 또 하나의 전설 색소포니스트 파키토 드리베라(66세)가 2차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이번 축제는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클라리넷도 동시에 연주하는 그는 12차례에 걸쳐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마에스트로다. 이번에 첫 내한하는 그는 올해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라틴 재즈앨범을 수상한 ′Song for Maura′에서 함께 한 트리오 코렌테(CORRENTE)와 무대에 올라 최전성기를 맞고 있는 기량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영화 음악을 만든 작곡가이자 연주가인 도미닉 밀러도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다. 밀러는 영화 ′레옹′의 삽입곡인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를 만들고 연주했다. 팝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20여 년간 함께 한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스팅(Sting)의 기타리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10여 장의 리더 작을 발표하며 록과 클래식, 재즈와 뉴에이지가 결합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쳐나가고 있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2차 라인업에 합류한 록스타 스팅(sting)의 기타리스트 도미닉 밀러.
스웨덴의 피아니스트 얀 룬드그렌과 하모니카 연주자 그레구아르 마레.
스웨덴의 피아니스트 얀 룬드그렌(JAN LUNDGREN)은 5년 만에 자라섬을 찾는다. 그는 특유의 서정적인 피아니즘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핫(HOT)한 하모니카 연주자인 그레구아르 마레(GREGOIRE MARET)와 함께 협연을 펼친다.
이밖에도 오재철 라지앙상블, 이선지 뉴 퀀텟, 트리오 클로저 등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7팀의 국내 아티스트가 2차 라인업에 합류했다.
2004년 첫 선을 보인 후 올해로 11회를 맞는 자라섬재즈는 자연생태공원이라 불릴 만큼 싱싱함과 푸름이 가득한 자라섬과 가평에서 즐기는 피크닉형 축제다. 이 축제는 유희 본능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리듬과 관객의 반응에 따라 변화하는 박진감이 자연, 휴식과 맞물려 매년 새로운 음악축제로 변신하고 있다.
특히 자라섬 재즈는 수많은 국내 음악축제 중에서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축제중 하나로, 캠핑을 즐기는 가족단위 관객과 함께 중장년층, 어린이, 외국인 등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 다양한 연령의 관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얼리버드 티켓(early brid ticket)이 판매 1분 만에 한정수량 800매가 매진돼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는 10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자라섬과 가평읍일원에서 개최되는 자라섬 재즈는 가평군이 주최하고 자라섬재즈센터가 주관한다.
축제관계자는 “1, 2차 라인업 발표에 이어 7월중에 마지막 헤드라이너와 국내아티스트를 포함한 최종라인업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자라섬재즈센터 (031)581-2813~4.
정원평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