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대 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월드컵 통산 4번째 우승을 일궈내며 다음 월드컵부터는 가슴에 별 네 개를 달고 출전하게 됐다.
중계 화면 캡쳐
결승골을 넣은 마리오 괴체는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슈퍼 마리오’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독일 축구의 내일로 불렸지만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던 괴체는 이번 월드컵 결승전 결승골로 또 한 번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괴체는 후반 4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교체 투입됐다. 사실상 연장전을 위한 뢰브 감독의 카드였고 니는 적중했다. 그리고 교체 아웃된 클로제는 그라운드로 향하는 괴체에게 딱 한 마디를 했다. “오늘 경기는 제가 끝낸다”라고. 그리고 괴체는 승부차기로 가기 직전 실제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클로제는 이번 월드컵에서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을 세우며 전설이 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네 번의 월드컵에 연속 출전하며 일궈낸 기록이다. 자신의 첫 월드컵을 결승전에서 패해 2위가 되는 아쉬움으로 시작한 클로제는 결국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그리고 이젠 괴체가 클로제의 뒤를 이어 독일의 새로운 전설로 나아가고 있다.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만든 92년생 괴체와 90년생 쉬를레, 그리고 벌써 월드컵 통산 10골을 기록한 89년생 토마스 뮐러 등 독일은 78년생 클로제가 떠나도 여전히 젊은 스타들로 반짝 거리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