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망우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폐타이어를 활용해 만든 화단. 사진제공=중랑구.
[일요신문] 서울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망우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폐타이어를 이용해 화분과 화단을 만들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망우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예산을 들여 화분을 구입하는 것보다 재활용을 이용한 방법을 모색하던 중 상습 무단투기 지역에 화분과 화단을 제작하게 됐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비슷한 크기의 타이어를 주황, 파랑, 노랑 등 밝고 경쾌한 색으로 도색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해 타이어가 서로 분리되지 않도록 묶는 방법을 이용했다. 폐타이어 화분 및 화단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재활용을 통한 환경오염 감소와 삭막한 도심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동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망우3동 김덕화 주민자치위원장은 “폐타이어 화분 및 화단은 우리 동 뿐만 아니라 인근동에 거주하는 주민들까지 관심을 가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폐자원을 재활용해 살기 좋고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망우3동에는 폐타이어 화분이 20여개, 화단 1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향후 적정한 장소를 발굴해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