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한항공 측은 “우크라이나 정세가 불안해짐에 따라 지난 3월 3일부터 해당 지역을 우회해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하지 않고 있다”며 “항공기 안전 운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유럽노선 여객기는 기존에도 북부 러시아 노선을 이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상공을 통과하는 항공기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주1회 벨기에 브뤼셀을 출발하는 화물기 1편(OZ962편)이 그간 우크라이나 상공을 통과했으나, 크림반도 정세가 악화되던 초기인 지난 3월 3일 이후 우크라이나 영공을 약 150km 아래로 우회해 운항해 왔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브뤼셀 화물노선을 지금처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7일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지나던 말레이시아항공 보잉777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돼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295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