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제공
지난 16일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씨앤앰이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미래부 공무원들에게 향응과 골프 접대를 한 전형적인 ‘관경유착’의 실태가 드러났다”라며 지난 3월 박윤현 국장을 상대로 골프접대를 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씨앤앰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골프접대 건은) 지인과 급하게 날짜를 잡아 운동을 하기로 하고 한 사람씩 더 데려오자고 했는데 마침 지인과 같이 온 사람이 미래부 박윤현 국장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17일 은수미 의원 측이 추가로 밝힌 바에 의하면 씨앤앰은 지난 2012년 6월 당시 중앙전파관리소장이던 박윤현 국장과 함께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골프장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씨앤엠이 법인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71만 2240원이다. 박 국장은 지난 2011년 2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전파관리소장을 지냈다.
은수미 의원은 “씨앤엠은 개인적인 운동 차원의 골프 비용도 회사 비용으로 품의해서 처리하는가”라며 “왜 씨앤앰은 최근 미래부 등 여러 관련 부처 공무원들에게 로비성 접대를 하면서 소속, 직책, 성명을 표시해서 증거를 남겨 놓았는지에 답해야 한다. 향후 매각 과정에서 걸림돌이 생겼을 때 도움을 받기 위한 자기 보험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은수미 의원은 “씨앤엠은 자신의 잘못으로 관련 부처 공무원들 이름이 언론에 거론되는 것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면, 전향적인 자세로 현재의 노사 문제, 협력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