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언론 <뉴스타파>에 의하면 권은희 후보는 자신과 배우자 남 아무개 씨의 총재산이 5억 8000만 원이라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권 후보자는 충북 청주의 7층 빌딩 내 상가 3곳이 배우자 남 씨의 명의라고 신고했다. 그러나 남 씨가 대표이사로 40% 지분을 갖고 있는 부동산 매매업체 ‘스마트 에듀’는 이 건물 내에 상가 7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실거래가는 3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한 권 후보는 남편이 보유한 ‘스마트 에듀’의 주식 8000주의 액면가 4000만 원만 신고했지만, 스마트 에듀는 사무실과 직원도 갖추지 않은 남 씨 개인기업이나 다름없다고 <뉴스타파>는 설명했다.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있는 40층 주상복합 빌딩의 상가 1층 2곳도 배우자 남 씨의 명의라고 권 후보는 신고했지만, 남 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또 다른 부동산 매매업체 ‘케이비엔파트너스’ 명의로 같은 빌딩 3~4층에 오피스텔 2개를 더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오피스텔의 시세는 2억 원 이상.
남 씨는 ‘케이비엔파트너스’의 유일한 등기이사이며, 권 후보 여동생은 법인 감사로 등재돼 있다.
이에 대해 권 후보 측은 “급하게 재산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불찰”이었다며 “현행 선관위 신고 절차와 규정을 따랐을 뿐 재산 축소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