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농촌마을 청년들…레슬링 금메달·나이트클럽 취업 목적
대신 마을의 청년들이 택하고 있는 직업은 다름 아닌 나이트클럽의 ‘기도’다. 현재 마을 청년 5만 명 가운데 90% 가까이가 뉴델리 등 인근의 나이트클럽에서 기도로 일하고 있다.
지역 헬스클럽의 트레이너인 비제이 파헬완은 “이 마을에서 운동센터를 다니지 않는 소년은 단 한 명도 없다”면서 “모든 소년들이 운동을 한다. 모두들 몸매를 가꾸는 데 지극한 정성을 들인다.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이 가난한 농부에서 체격 좋은 보디가드로 변신한 이유는 성공에 대한 갈망과 돈 때문이다. 사실 소년들의 목표는 레슬링 국가대표선수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소년들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 어릴 적부터 레슬링을 시작한다. 하지만 실패할 경우에는 나이트클럽의 기도가 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나이트클럽 기도들의 일당은 1500루피(약 2만 5000원)며, 월급으로는 3만~5만 루피(약 51만~85만 원) 정도를 받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기도가 되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튼튼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매일 두세 시간씩 격한 운동을 해야 한다. 오토바이와 트랙터 들어올리기 등 차력을 방불케 하는 훈련 과정과 특수 식이요법도 견뎌내야 한다.
대부분의 훈련생들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기 때문에 매일 최소 3~4리터의 우유를 마셔야 하며, 여기에 바나나 수십 개와 500g의 과일을 먹어야 한다. 점심식사로는 1.5~2㎏의 요구르트와 난 서너 개를 먹고, 저녁식사로는 난 두 개와 1~1.5㎏의 아몬드가 든 우유를 마셔야 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