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 ‘워크 다이어트’를 위한 직원 원탁회의가 열렸다. 사진제공=성북구.
[일요신문]서울 성북구는 22일 구청 다목적홀에서 `불필요한 일 버리기-워크 다이어트-직원 원탁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원탁회의에서는 마을만들기, 사회적경제, 안전관리, 조직 및 일반행정 등 10개 분야에서 모둠별 신호등 토론을 통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선정된 안건을 발표하고 직원들이 직접 투표해 최종 제안을 선정했다.
특히 복지․민원 또는 예산 담당자가 처음 발령을 받거나 업무 진행 중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전 담당자에게 물어보거나 매뉴얼, 인터넷 등을 찾아보는 수고를 덜기 위해 내부시스템에 ‘성북 지식인 게시판’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또한 사회복지시설 안전점검에 전문가를 아웃소싱하자는 의견, 차량용 블랙박스를 활용해 쓰레기 무단투기를 근절하자는 의견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고질적 민원으로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 받는 직원들이 최근 늘어남에 따라 직원인권과 기본적인 권리보호 장치 마련이 절실하다는 의견은 가장 많은 직원들의 공감을 샀다.
김영배 구청장은 “군살과 같이 불필요하고 덩치 큰 업무를 줄이는 대신,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새롭고 핵심적인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행정업무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통해 새로운 행정수요에 적극 대비하기 위한 사무인력과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