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방송화면 캡쳐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가 발생한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시아 지역까지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염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30일 중국의 한 매체는 “케냐를 방문했다가 그제 홍콩으로 돌아온 한 여성이 발열과 현기증, 구토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현재 이 환자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고 이중 660여 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WHO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지역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중에는 의료진 100여 명도 포함돼 있으며 그 중 5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센터 책임자도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해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나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호흡기나 위장관에서 심한 출혈이 나타나며 보통 발병 후 8~9일째 사망한다고 알려졌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