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부는 현정은 회장이 금강산에서 열리는 고 정몽헌 회장의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신청한 방북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통일부 측은 “정몽헌 회장의 11주기를 맞아 금강산에서의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한 현 회장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 회장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현대아산 임직원 등 23명은 오는 8월 4일 하루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현 회장 일행은 오전 9시 금강산에 있는 고 정몽헌 회장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진행하고, 현지호텔 등 주요 시설물을 점검한 뒤 오후 4시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그러나 통일부는 “현 회장의 이번 방북은 순수한 추모행사를 위한 것”이라며 “북측 인사와 면담이 예정된 것이 없고, 정부 역시 따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 회장은 이번 방북은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4번째다. 지난해에도 고 정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금강산을 방문한 바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