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나크리는 3일 오후 3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됨에 따라 서해상에서 소멸했다. 하지만 남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이날 대부분의 지역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기상청
기상청은 “4일까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11호 태풍 할롱은 나크리에 앞서 지난달 29일 발생해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할롱은 3일 오전 기준으로 중심기압 985hpa에 달하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4m다. 강풍 반경은 250km로 아직까지는 소형 태풍이다.
할롱은 5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00km 부근 해상에 도달한 예정이고, 다음 주 후반쯤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