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부발전당진 동부그린발전소 조감도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삼탄을 선정했다고 5일 전했다.
앞서 동부발전당진 인수전에는 GS EPS, SK가스, 삼탄, 대림산업, 대우건설, LG상사 등 6개 회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전날(4일) 마감한 동부발전 당진 인수 본입찰에는 삼탄과 SK가스 두 곳만이 참여했다.
삼탄은 SK가스와의 가격 경쟁에서 큰 격차로 앞서면서 입찰 직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삼탄은 STX에너지와 동양파워 인수 실패를 딛고 동부발전당진 인수에 성공하게 됐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삼탄이 2500억 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탄은 지난해 석탄광을 기반으로 유연탄상품 매출로만 2조 347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석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이다. 삼탄은 석탄화력발전소인 동부발전당진 인수를 통해 석탄화력발전사업에 진출해 사업 시너지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한편 동부발전당진은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일환으로 매각이 추진됐다. 매각대상은 동부건설이 보유한 동부발전당진 지분 60%다. 동부그룹은 매각 대금을 동부건설 재무건전성 확보에 활동할 것으로 전해진다. 동부건설은 이미 동부발전당진 지분을 신탁해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자산담보부대출 1989억 원을 받았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