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한 납북선원 보고도 못본 척?
▲ 최성용 납북자가족 대표. | ||
그러나 483명도 확실치 않은 수치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 2004년 길용호 선원 14명 등 총 39명을 납북자로 추가해 달라며 통일부와 국정원에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정부는 이들을 납북자 명단에 올리지 않고 있다.
길용호는 66년 1월 서해 격렬비열도 서북쪽 90마일 공해상에서 조업하다 사라진 60t급 어선으로 당시 정부는 길용호가 중국 무장어선의 총격을 받고 끌려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길용호 선원이 중국을 거쳐 강원도 동해시에 사는 가족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돼 납북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정동영 당시 통일부장관을 만나 길용호 납북 선원 등을 납북자 명단에 공식적으로 포함시켜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정부는 납북자 통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모임의 주장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