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태양광 발전시설 현황.
[일요신문]서울시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유휴공간에 시 최대 규모(5.6MW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지난달 말부터 본격 가동했다고 7일 밝혔다.
시가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해 민간자본으로 설치 완료했거나 설치 계획 중인 태양광 발전소 총 28개소 중 발전용량이 가장 크고 서울시내 태양광 발전소를 통틀어서도 가장 큰 규모다.
설치된 태양광 모듈은 총 1만8720장, 면적으로는 약 9만6000㎡으로 축구장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6천5백MWh이고 4인 가족 기준으로 2180가구가 일 년 내내 쓸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시는 매년 1억4000만 원, 20년간 총 28억 원에 달하는 부지 임대비용을 재정수입으로 얻게 되고 민간기업은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하게 된다. 아울러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통해 CO2를 연간 약 2930톤 감축하는 등 환경적 효과도 기대된다.
권민 녹색에너지과장은 “서울시와 민간기업의 협력으로 사용하지 않는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도 생산하고 임대료 수입을 통해 시 재정에도 보탬이 된다”며 “앞으로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국‧공유 시설을 포함하는 민간부분의 유휴공간도 확보해 태양광 발전 사업이 지속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파트 베란다 등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미니태양광 보급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