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시장. 사진제공=서울 구로구.
[일요신문]서울 구로구는 안전등급 D등급의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오류시장의 위험시설 정비 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오류동역 인근에 위치한 오류시장은 1968년도에 건립된 재래시장으로 70, 80년대 구로 지역 상권의 중핵을 이뤘던 곳이다. 하지만 90년대부터 시설이 노후화되고 대형마트가 생겨나면서 상권이 약해졌다.
오류시장은 50여년이 지나 시장 내부 건축물이 낡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 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월 오류시장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6월에는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정비방향을 결정하고 지난달 22일부터 단계별로 오류시장 정비 공사에 들어갔다.
1단계 석면 제거와 위험물 해체 작업은 지난달 완료했고 2단계 지붕 구조물과 옥상 철구조물 제거·보수 공사는 오는 11일 완공할 예정이다. 3단계 위험통로 보수와 4단계 입구 셔터와 부수시설 공사도 이달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사가 완료되면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며 “안전위험이 없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비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