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세스 다웃 파이어>는 이혼한 대니얼 힐러드(로민 윌리엄스 분)가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 보모 다웃파이어 여사로 여장을 하는 상황을 다룬 코미디 영화다. 지난 93년 개봉해 <쥬라기 공원>에 이어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누적 흥행 수익이 2억 달라를 넘었을 정도다.
이혼한 아버지가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 여장을 한다는 설정이 워낙 독특했던 이 영화는 <나홀로 집에>의 크리스 콜롬버스 감독의 작품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었다. 이후 2001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2편 제작이 추진됐지만 각본 미흡 등의 이유로 실제 제작에 돌입하진 못했었다.
그리고 비로소 최근에 2편 제작이 가시화됐다. 유명 작가 데이빗 베렌바움가 각본 작업에 돌입했으며 1편의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과 로빈 윌리엄스가 모두 가세할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이라는 돌발변수로 인해 <미세스 다웃파이어> 2편 제작은 또 다시 위기에 내몰렸다.
그렇지만 오히려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으로 인해 그의 대표작의 2편이 제작된다는 게 더 큰 화제를 양산할 수 있어 오히려 2편 제작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세기의 코미디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배역을 어떤 배우가 맡게 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