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일요신문] 벤처기업협회가 내년 신설될 공영 홈쇼핑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13일 벤처기업협회 남민우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소프트웨어 벤처 육성과 중소기업 공영 홈쇼핑 신설이 포함된 정부의 ‘유망서비스산업 육성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남 회장은 “중소기업 공영 홈쇼핑 신설을 통해 혁신형 중소기업에 낮은 수수료율과 TV홈쇼핑 참여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기술개발과 제품개발에 성공하고도 자체 유통망이 없어 시장진입이 어려운 벤처 창업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공영 홈쇼핑을 통한 유통플랫폼 구축은 혁신형 중소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기반을 제공한다”며 “창업촉진과 국내 고용환경 개선 및 유통시장의 공정거래 질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앞서 지난 12일 미래부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내년에 공영TV 홈쇼핑 신설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중소기업이 소비자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유통 경로를 제공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겠다는 취지다.
벤처기업계도 그동안 TV홈쇼핑이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독과점 시장 구도와 높은 수수료율로 진입장벽이 높다는 등의 불만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홈쇼핑 업계는 이미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으로 운영돼 온 홈앤쇼핑과 기능이 겹치는 등 실효성이 없다며 공영 홈쇼핑 신설에 반발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