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자살 없는 강북 구현을 위해 자살고위험군과 지역 후원자 일대일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시적인 위기상황에 놓인 복지틈새계층(긴급복지지원대상자)과 정신적 지지 등 도움이 필요한 자살위험군에게 인적․물질적․정서적 나눔을 제공할 지역 후원자를 연계해 자살위기 상황을 해소하고 건강한 강북구를 만들고자 추진된다.
구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7일까지 관내 긴급지원대상자 834명(2012년∼2014년 현재 지원받았던 가구)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정신건강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자살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자는 지역 후원자와의 결연을 추진해 관리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대일 결연은 자살고위험군 판정이 끝나는 대로 9월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후원자는 매주 1회 이상 결연대상자에게 안부전화를 하거나 직접 방문해 대상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로하는 등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또한 방문 시에는 간단한 생활용품 또는 식품류도 지원한다. 지원대상자에게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건소 또는 주민센터로 조치 요청을 할 수 있다.
방문 후에는 후원활동에 관한 상담․활동일지를 작성해 활동지역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고 동주민센터, 보건소 등은 제출된 일지를 바탕으로 관리실태를 월단위로 점검할 계획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주변의 작은 관심 하나가 ‘자살’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살자’라는 희망을 줄 수 있다”며“강북구의 자살예방사업에 지역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적극 참여해 자살 없는 행복한 강북구 만들기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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