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스포르팅 리스본은 19일(한국시각) 로호가 맨유로 이적하면서, 동시에 맨유의 나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맨유 역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르팅 수비수 로호의 영입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루이스 나니가 스포르팅에 복귀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스포르팅은 로호를 영입하기 위해 맨유가 이적료로 900만 유로(약 122억 원)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로호의 경우 스포츠매니지먼트사 ‘도옌 스포츠’에서 소유권을 가지고 있어 맨유가 지불한 로호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72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맨유는 나니 주급도 스포르팅에 일정 부분 보조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호는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이 이번 여름 이적 기간 내내 최우선 영입 목표로 설정했던 아르헨티나 출신 중앙 수비수다. 그는 스포르팅에선 주로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뛰며 조국의 월드컵 준우승에 기여했다. 따라서 로호는 맨유에서 상황에 따라 중앙 수비수와 왼쪽 측면 수비수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임대를 가게 된 나니는 친정팀 스포르팅에서 1년 간 뛰며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보장받게 됐다. 스포르팅 유스 출신인 나니는 지난 200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2550만 유로(약 346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맨유에 입성했다.
이미 로호는 지난 19일 아르헨티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꿈이 이뤄졌다. 내가 맨유 선수가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직접 맨유행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스완지시티에 1대 2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맨유는 로호 뿐 아니라 추가 영입을 통해 전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