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한 ‘2008년 이후 향정사범 및 마약사범 검거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 4826명이던 향정사범은 2012년 3931명까지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2013년 다시 4198명으로 증가했다. 2014년 7월 현재 2440명으로 전년도 수치 이상 확대될 조짐이다.
특히 향정사범의 지역별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서울(6975명), 경기(5906명), 부산(4258명) 순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및 대마사범 역시 다시 감소 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현 의원에 따르면 2008년 1208명이었던 마약사범의 경우 2012년 501명까지 감소했지만 2013년 596명으로 증가했으며, 2014년 7월 현재 514명으로 전년도 수치에 육박했다.
대마사범 역시 2010년 1306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간 660여 명의 대마사범이 발생해 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현 의원은 “감소추세를 보이던 마약사범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고, 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향정신성 의약품 관련 범죄 역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라며 “향정신성 의약품과 마약은 순간의 쾌락을 위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심각한 위해를 입히는 범죄인 만큼 적극적인 검거노력과 함께 근절을 위한 예방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