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서울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박 시장이 김 씨의 병실을 찾아 “밖의 일은 다른 사람들이 더 열심히 할 것”이라며 “얼른 회복하셔야 한다”는 격려의 말을 했다.
박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등과 함께 병실에 10분가량 머물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힘내서 식사하시고 기운 차리셔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시장의 병문안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수행비서관 1명만 데리고 조용히 병문안을 갔다”며 “김 씨가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특별한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박 시장이 김 씨가 단식을 하는 광화문광장에 가보지 못해 늘 안타까워했는데 이번에 입원까지 하게 되자 김 씨의 건강을 염려해 병문안을 가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씨는 이날 오전 건강 악화로 긴급히 이송됐으나 병원 측이 제공한 미음 등 식사를 거부한 채 수액 주사만 맞고 있는 상태다. 김 씨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단식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