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지난 6월 카스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민원이 급증하자 이달 초부터 오비맥주 공장을 방문해 제조 단계를 정밀 조사했다.
식약처는 카스 맥주를 유통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다 보니 타사 맥주보다 용존산소량이 많은 카스 맥주에서 산화취가 난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제가 된 카스의 용존산소량 수치는 다른 맥주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용존산소량 수치가 높으면 맥주가 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산화취가 나기도 쉬워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오비맥주 측에서 올해 월드컵을 대비해 생산량을 크게 늘렸지만 예상외로 판매가 부진하자 재고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소독약 냄새, 언제는 경쟁사 음해라더니. 항의하는 소비자를 알바 취급” “인체에 정말 무해한지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소독약 냄새가 월드컵 탓? 핑계 댈 걸 대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식약처는 26일 오후 카스 맥주 품질 관리에 관한 공식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