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여 씨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성북·강북·은평구 등 일대 고급주택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11회에 걸쳐 현금 및 귀금속 등 총 247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여 씨는 담이 높은 고급주택에 사는 사람이 비교적 부유할 것이라고 생각해 초인종을 눌러 인기척이 없으면 맨손으로 담을 넘어 들어가 창문을 깨고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결과 여 씨는 생활비 명목으로 대출한 2000여만 원을 도박으로 탕진하자 대출이자 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집을 비울 때는 반드시 창문이나 베란다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잠시 비울 경우라도 라디오나 TV 등을 켜놓아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집을 비울때는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에 연락해 순찰을 자주해 달라고 부탁하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