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이완희) 방문단이 지난 25일~27일까지 대만 신베이 시립 잉거도자박물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두 기관은 상호 도자비엔날레에 대한 실천적 협력을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방문단 일행이 22년동안 운영하고 있는 대만의 한 요장을 방문한 모습.
[일요신문]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이완희)은 대만 신베이(新北) 시립 잉거도자박물관(관장 陳春蘭)과 상호 도자비엔날레에 대한 실천적 협력방안을 진행해 나가는데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재단측 방문단이 지난 25일~27일까지 대만을 방문하면서 이뤄졌으며, 양 기관은 이번 협의를 통해 도자를 통한 양국간의 우호증진 및 활발한 상호교류에 힘을 보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잉거도자박물관은 ‘대만도자비엔날레(TCB)’를 주관하고 있으며, 이번 합의에 따라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4.24~5.31)’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특별기획전 ‘동아시아의 전통 도예전’을 공동 기획하며, 대만 작가와 작품 선정, 학술자료 등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전시회에서는 각기 독자적인 도자문화를 가진 한국, 대만, 중국, 일본 4국의 도자 전통을 현대의 시대성과 조화시켜 새로운 결과물을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양국은 동일한 성격의 비엔날레에서 오는 경쟁과 중복에서 탈피하고 공존하기 위한 해결책은 직접 교류를 통한 상호 비엔날레 후원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맞춰 한국도자재단은 ‘2014 대만도자비엔날레’에 참여해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 이천·광주·여주에서 잉거도자박물관과 ‘색 : Ceramic Spectrum - 본색?이색?채색’을 주제로 한 공동 전시회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완희 대표이사는 “도자비엔날레를 통해 세계 도자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과 대만의 노력이 보다 실질적인 성과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류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원평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