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첼시 페이스북 캡처
이날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첼시와 에버튼이 합쳐 9골을 터트린 골잔치로 끝났다. 첼시는 전반 시작 1분이 채 지나기 전에 이적생 둘의 활약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첼시는 미드필더 파브레가스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디에고 코스타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때려 득점포를 가동했다.
두 번째 골도 첼시가 가져갔다. 전반 3분 하미레스의 패스를 받은 이바노비치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대 정면 아래를 향해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어 점수차를 벌렸다. 첼시는 두 번째 골 이후 공격을 자제하고 경기 운영을 수비적으로 가져갔다. 에버튼은 끈질기게 공격을 이어갔고 에버튼의 첫 번째 골이자 경기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에버튼의 미랄라스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대 왼쪽 위를 향해 헤딩으로 골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아자르는 왼쪽 측면에서 엔드라인까지 돌파해 들어갔다. 아자르는 골대 쪽으로 패스를 했다. 공은 에버튼의 수비수 콜먼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3 대 1이 됐다. 에버튼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4분 에버튼의 에이든 맥기디의 패스를 받은 스티븐 네이스미스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슛을 때려 한 점차 추격을 이어갔다.
첼시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 29분 수비가 느슨한 틈을 타 네마냐 마티치가 왼발 슈팅으로 첼시의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골 잔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31분 첼시의 미켈이 에버튼의 루카쿠에게 파울해 프리킥을 내줬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첼시에서 에버튼으로 이적해 이 경기 교체투입된 ‘흑표범’ 사무엘 에투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 골을 만들어냈다. 승부는 다시 한 점차로 돌아왔다. 경기는 4 대 3이 됐다.
첼시의 하미레스가 마티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우측에서 오른발로 슛을 때려 점수를 두 점차로 만들었다. 후반 45분 교체 투입돼 경기장을 밟은지 1분도 안된 베시치의 잘못된 백패스로 첼시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다. 미켈은 디에고 코스타에게 패스를 했다. 공을 받은 디에고 코스타는 왼발로 빠르게 슈팅을 해 골을 터트렸다. 승부는 6 대 3으로 첼시가 에버튼의 3점차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 첼시는 강호 에버튼과의 어웨이 경기에서 6골을 폭발하며 프리미어 리그 1위로 치고 나갔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