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60대 노인을 연달아 치고 달아난 운전자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31일 보행자를 연속으로 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승용차 운전자 박 아무개 씨(81)와 트럭 운전자 박 아무개 씨(57)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승용차 운전자 박 씨는 27일 오후 7시 30분경 광주시 광산구 송정역 인근 도로에서 이 아무개 씨(여·69)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럭 운전자는 1차 사고로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이 씨를 발견하지 못해 2차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번의 사고로 이 씨는 숨졌다.
이 과정에서 승용차 운전자 박 씨는 숨어서 2차 사고와 119구조대 출동 모습 등을 지켜보고 도망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이 씨가 어떤 차량에 의해 사망에 이르게 됐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