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복지부의 헬스플랜 2020에 따르면 2020년까지 흡연율을 최소 29%까지 낮추도록 돼 있다”며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격정책이 최선”이라며 “이를 위해 담배가격을 4500정도로 올려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헬스플랜 2020’에서 제시한 흡연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담배값이 4500원 수준으로 인상될 때 남성 흡연율이 현재 44%에서 29%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문 장관의 설명.
문 장관은 이어 “관계부처와 상의해야 하긴 하지만 복지부 입장에선 최소한 2000원이 인상돼야 한다”면서 “금연을 위해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도 병행하는 등 건강증진기금도 금연정책에 더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담배값 인상의 도입 시기에 대해서 문 장관은 빠르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했으면 한다며 복지부가 주도해 정부 입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