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해변 이용객 수 대폭 감소

개장마감 결과 전년 대비 40% 줄어

[일요신문] 지난 8월 31일 제주지역 해변 개장마감 결과 올해 제주시 7개 해변을 다녀간 피서객이 1백34만87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인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2백24만9926명에 비해 90만1206명(40%)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이용객 수다.

매년 증가추세를 기록하던 이용객 수가 대폭 감소한 주요 원인은 좋지 않았던 기상 여건이 꼽힌다.

지난해 해변 개장 기간 동안 한 건도 없었던 태풍이 올해 3회 제주도에 직·간접적인 영향과 파랑주위보 등 기상특보도 27일을 기록했다. 또 30도 이상이던 날이 지난해 54일이었던 것이 올해 단 4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변 이용객 수는 지난 7월 말까지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수치를 보였으나 8월 초 태풍 나크리가 내습한 이후 이용객 수가 급격히 줄기 시작했으며 이후 주말의 잦은 비날씨와 기상특보가 이용객 수 감소를 부추겼다.

이와 함께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소비침체, 비지정 해수욕장으로의 피서객 분산 등도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제주=현성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