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6시 개막식… 6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
▲ 3일 광주비엔날레 프레스 오픈식에서 제시카 모건 총감독이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는 3일 프레스 오픈을 시작으로 ‘터전을 불태우라’를 주제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총 38개국 103작가(111명)가 참여해 111작품 413점을 선보인다. /광주․전남=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2014광주비엔날레가 4일 오후 6시 개막식을 갖고 5일부터 본격적인 전시에 들어가 66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터전을 불태우라’를 주제로 오는 11월 9일까지 열리는 제10회 광주비엔날레는 주제가 지닌 역동성을 반영하는 미술작품들을 비롯해 사운드, 퍼포먼스 등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특히 기존 체제와 소비사회 등에 저항하는 정치·사회적 맥락의 작품도 주를 이룬다. 총 38개국 103작가(111명)가 참여해 111작품 413점을 선보인다.
제레미 델러·로만 온닥·얼스 피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10여개 퍼포먼스가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3일 광주비엔날레 오프닝 퍼포먼스로 임민욱 작가의 ‘내비게이션 아이디’가 오후 3시 광주비엔날레 앞 광장에서 선보였다.
2014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은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잔치 한마당과 함께 주제 ‘터전을 불태우라’를 표현하는 이색 퍼포먼스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민 2000명 분 음식을 장만할 예정인 비엔날레 재단은 먹거리와 함께 오후6시부터 7시20분까지 광주비엔날레관 중정 및 거시기홀에서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식전 행사로 펼쳐지는 축하공연으로 전통 사물놀이 판굿의 파격적 안무와 연주, 비보이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흥겨운 공연이 연출될 예정이다.
이어 공식행사는 오후 7시30분부터 8시25분까지 진행되며, 음악과 영상, 불꽃을 활용한 3막으로 구성된 주제 공연은 에어리얼 복합 퍼포먼스 형식으로 선보인다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제시카 모건 총감독은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터전을 불태우라’라는 제목이 불러일으키는 사운드나 움직임의 실천적 역동성을 추구하면서 현 상태를 ‘불태우는’ 급진적인 정신을 아우른다”며 “연극적인 요소,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가 펼쳐내는 마치 거대한 현대미술의 집에 방문한 것처럼 보고 느끼고 진지하게 사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2014광주비엔날레 주제 ‘터전을 불태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