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순창지역 5개 농협이 경영 안정을 위해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5일 농협 전북본부에 따르면 순창군 금과·순창·구림·복흥·동계 등 5개 지역농협은 최근 신설 합병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합병절차에 들어갔다.
체결된 기본협약은 농협 간 합병 계약을 위한 조합장의 서면 약속이다.
이들 각 농협은 5명씩 총 25명으로 합병추진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합병 조건 등을 협의한 뒤 10월까지 조합원 전체 총회를 열어 최종 합병을 결정하게 된다.
전체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수 출석과 투표 조합원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합병은 성사된다. 이들 지역농협은 올해 안에 합병절차를 모두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합병이 이뤄지면 신설농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180억원, 정부로부터 20억원 등 총 200억원의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받는다.
이들 농협이 합병에 나선 것은 조합원의 감소와 고령화 등 농업·농촌의 환경변화로 경영이 악화함에 따라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꾀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전북=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