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보건복지부에서 담배값을 현재 가격에서 2000원 이상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고, 당에서는 (국민) 부담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정부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의에 참석한 강석훈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은 “2000원 인상은 과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며 “1500원 인상으로 내일 입법 예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흡연율을 낮추려면 가격정책이 최선이기에 담뱃값을 4500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며 담뱃값의 대폭 인상을 주장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