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해양생물 먹잇감
첫째, 오줌의 대부분이 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오줌과 바닷물은 매우 유사한 성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때문에 오줌으로 인해 바닷물이 오염될 일은 없다.
둘째, 오줌의 주성분인 요소(질소화합물) 때문이다. 요소의 주성분인 질소는 물과 결합해서 암모늄을 생성하는데, 암모늄은 해양생물의 먹잇감이 되는 성분이다. 다시 말해 오히려 해양생물에게 이롭다는 이야기다.
셋째, 해양 동물들도 바닷속에서 소변을 본다. 고래의 경우 매일 970리터의 소변을 본다. 고래의 오줌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오줌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수영장에서 소변을 보는 것은 어떨까.
이에 대해 미화학협회는 ‘절대 금물’이라고 밝혔다. 수영장이나 암초가 많은 곳 등 막힌 곳에서 소변을 보는 것은 인체에 해롭다. 가령 수영장 소독제 성분인 염소와 소변이 결합될 경우 화학반응을 일으켜 유해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고, 이 유해물질로 인해 호흡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