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 제주도당 16일 논평,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 적격한가”
새정치민주연합제주도당은 16일 논평을 내고 “그간 원희룡 도정의 인사와 관련, 도정 초기라는 점과 지금까지와는 다른 혁신도정을 구현하겠다는 원지사의 의지를 존중해 언급을 자제해왔다“면서 ” 이지훈 전 시장의 선임과 사퇴 파동 이래 계속되는 제주시장 임명 건을 둘러싼 논란은 참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도당은 ”이번에는 내정없는 공모절차를 거쳤다고 하지만 이기승 내정자 선발 이후 일찍이 내정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정황들이 속출해 인사의 투명성에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며 ”더욱 문제는 이기승 시장 내정자가 과연 제주시장, 공직자로서 적절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도당은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는 25년 전 음주 사망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음주운전 사망 사고는 법률적으로도 특가법상 구속을 면할 수 없고 공무원의 경우 해임 등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로 분류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그럼에도 이같은 중대한 결격사유를 갖고 있는 인사를 시장으로 내정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원지사가 널리 인재를 구하고 그들의 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여러 경로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소수의 측근에 둘러 쌓여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인사를 하지 않는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당은 ”도민들은 명확한 인사의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고 제주 발전에 걸맞는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혁신과 안정의 이름 하에 깜짝 쇼를 하거나 덜컥 수를 두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이어 ”이번 이기승 시장 내정자가 과연 제주시장으로 적격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도의회 인사청문회 이전 원희룡 지사가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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