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과 지평, 자유전, 야외수채화회, 강남미술협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화가로서 다양한 전시회를 가진 이숙자 박사는 사실 유명한 화학자다. 독일 퀼른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이숙자 박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연구 활동을 벌이는 한편 후학들을 양성해왔다.
데코미술관 관장을 맡는 등 평소 그림에 많은 관심을 보여 온 이숙자 박사는 정년퇴임 이후 화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이번에 개인전을 열게 됐다.
이번 개인전에서 이숙자 박사는 다양한 수채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마테호른’을 비롯해 ‘스위스 카펠교’ ‘할슈타트’ ‘듀셀도르프 등 외국 명소를 배경으로 한 풍경화부터 ‘도담삼봉’ ‘두물머리’ 등 국내 명소를 다룬 풍경화, 그리고 ‘진달래’ ‘유채꽃’ ‘능소화’ 등 꽃을 소재로 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또한 ‘식탁’ ‘복숭아’ 등 정물화, ‘자화상’ 등 인물화 작품들도 전시된다.
이숙자 박사는 “그림 그리는 것이 낯설지만 생각 속에서 오랫동안 떠나지 않았다”며 “철없던 시절의 소박한 꿈을 캔버스에 담아 드러내 보이려고 한다”며 이번 개인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