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파문’ 여기까지
엔터웨이 김수미 기획총괄팀장은 “해외학력, 경력 검증 조회 서비스를 시작한 뒤 기업과 대학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개인자격으로 문의를 하는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학부모의 과외선생님 학력 조회, 제자가 학과 교수의 실력을 의심해 요청한 학력 조회, 맞선 상대자의 학력 조회 등이 주된 내용이다.
본인의 학력을 대신 조회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이 신청자는 최근 증명서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직접 서류를 발급해 제출하는 것보다 대행기관을 통하는 것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서비스 초기에는 대학의 문의가 많았으나 현재는 기업들의 문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 가짜 학력으로 밝혀진 경우는 단 한 건. 최종 면접까지 합격했던 후보자는 결국 탈락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례는 앞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증 대상자의 ‘동의’를 얻어야만 학력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검증에 응한 경우는 학력이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 김 팀장은 “본인 동의 없이 학력 조회가 가능한가라는 문의가 많은데 해외의 경우 대부분 본인 동의 절차를 필수요건으로 정하고 있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미영 프리랜서 may42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