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벌수록 변태?
이 전무는 그러나 자신의 업소는 결코 변태성욕자 전문 룸살롱이 아니고 단지 이러한 특이한 손님들을 위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고객만족형 룸살롱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하드코어 명품관 업소의 한 관계자는 “우리 같은 업소가 다른 업소와 다른 점 중 하나는 혼자 오는 손님들이 꽤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 같은 손님들 중 상당수는 특이한 취향을 지닌 사람들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혼자 이런 업소를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주위사람에게 자신의 성적 취향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 이들이라고 한다. 그런 손님들 중에는 페티시 성향을 보이는 이들도 있고 다소 변태적인 요구를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것. 심지어 마치 자위를 하듯 아가씨들 스스로 애무하도록 시키는 손님도 있었다는 게 이 관계자의 귀띔.
물론 하드코어 명품관식 영업을 하는 업소 아가씨들 중에는 이 같은 변태적 손님들에게 적응하지 못해 업소를 그만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어떤 아가씨의 경우 한 손님이 자신이 기절할 때까지 목을 졸라달라고 요구해 실제로 목을 졸랐다가 손님이 기절해 한동안 깨어나지 않는 바람에 기겁을 했던 적도 있다는 것. 이 아가씨는 그 사건 이후 변태성향의 손님을 사절하다가 결국 업소를 그만뒀다고 한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처럼 특이한 서비스를 원하는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 평범한 사람과 전혀 다를 바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번듯한 직업을 가진 고액연봉자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그가 밝히는 손님들의 직업군을 보면 대기업 임원, 의사, 유망 중소기업 간부, 금융 전문가 등을 위시해 심지어 대학교수, 종교인까지 포함돼 있었다.
구성모 헤이맨투데이.com 대표 heyman@heyman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