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있다면 문제 없어”
수술이 끝난 후 보통 2개월 후면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성전환 수술로 만들어진 성기는 발기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수술을 할 때 일반 성인들의 보통 성기보다 큰 10㎝ 정도의 길이로 성기를 만든다고 한다. 일부는 인공보형물을 넣어 항상 발기된 상태처럼 살아가는 FTM도 있다고 한다.
기자는 취재과정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지 20년이 넘었다는 40대 중반의 A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에게 성전환자들의 성생활에 대한 질문을 하자 “개인의 은밀한 부분은 뭐 하러 묻나. 일반인이라면 물어봤겠나”라는 답변이 먼저 돌아왔다. A 씨는 “왜 우리를 흥미의 대상만으로 보는가. 좀 더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지 않나. 그냥 보통 사람들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면 안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A 씨는 “솔직히 사랑에서 성행위가 그렇게 중요한가. 서로 사랑하면 스킨십만으로도 얼마든지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성행위를 할 때 사랑이 전제되면 그 대상이 누구일지라도 서로 얼마든지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