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 남구는 오는 27~29일 주안역 앞 일원에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공식 문화행사 중 하나로 선정된 `제11회 주안미디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축제는 ‘나는 미디어다’라는 주제로 ‘아시아’, ‘전통문화’, ‘미디어’가 공존하는 거리를 통제한 거리축제로 열린다.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비롯해 대한민국·미얀마·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8개국이 참가한 다문화 국가 페스티벌, 다채로운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하고 이색적인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시민참여로 무게중심을 옮긴 핵심 주민참여 프로그램인 마을극장, 마을방송, 마당극 등이 선보인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은 직접 스토리를 발굴하고 영상과 공연의 형태로 만들어 내는 과정을 담아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27일 대표 축하공연 ‘영화음악 OST콘서트’에서는 린나이팝스 오케스트라, 팝페라 가수, 남구여성합창단이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을 연주한다. 아울러 ‘민속문화 진흥의 해’를 맞아 마을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2-나호 김금화 선생의 ‘서해안 대동굿’과 지방무형문화재 제3호 ‘인천근해갯가노래 뱃노래’ 공연, 제17호 완초장 공예체험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28일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한영애’와 대한민국 펑크락의 원조 ‘노브레인’, 신인 4인조 그룹 ‘하이 포’ 등이 참여하는 인천시민음악회도 열린다.
행사 하이라이트로 열리는 한국 전통 혼례식에는 박우섭 구청장과 참가국 대사가 참여해 ‘아시아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 ‘춤추는 로봇’, ‘애니메이션’, ‘가상현실’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와 전시 체험 등이 준비됐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클라운마임공연, 탈춤공연 버스킹공연, 청소년 댄스 공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영화공간주안에서는 ‘안녕 오케스트라’, ‘카토 프로젝트’, ‘웨이스트랜드’, ‘랄프스테드먼 스토리’ 등 4편의 영화가 무료 상영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