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는 지난 24일(한국시각)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결선에서 17.966점을 얻으며 야나 쿠드랍체바(18.816점), 마르가리타 마문(18.450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메달은 한국 리듬체조 역사 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얻어낸 첫 메달이다.
손연재는 지난 2010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32위, 2011년 몽펠리에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11위, 2013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 5위 등을 차지하는 등 개인종합 성적을 향상시키며 선전했지만,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손연재는 이어 펼쳐진 볼 종목에서는 17.733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손연재는 두 종목 합계 34.833점으로 개인종합 예선 중간 순위에서 6위를 달리고 있다. 개인종합 예선 최종 순위는 오는 24~25일 리본과 곤봉 종목 경기가 펼쳐진 뒤 결정된다.
손연재는 시상식 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게 돼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까지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연재는 이즈미르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는 대로 인천으로 귀국,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