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찰서나 소방서 등 관공서 콜센터에 욕설 전화를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경찰서나 소방서 등 관공서 콜센터에 1000여회에 걸쳐 전화를 해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문 아무개 씨(3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문 씨는 지난 7월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112(569회)와 119(203회), 경찰서 지구대(805회) 등 지역 관공서에 무려 ‘1577차례’ 전화를 걸어 근무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업무방해와 폭행 등으로 벌금을 받은 문 씨는 관공서를 상대로 보복을 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문 씨는 이 외에도 7월부터 한 달 동안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보험회사 고객센터를 찾아가 직원과 고객들에게 수차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문 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