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완구 원내대표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6일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의 사의표명과 반려를 보면서 국회의 한 축인 제1야당의 마음도 편치않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당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가 법의 정신을 훼손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본회의 철회에 대해 언급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완구 원내대표에 대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국회정상화와 법안처리에 책임감을 가진 고뇌의 표현이라고 본다. 야당도 그런 부담감이 없을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본회의 철회건에 대해서는 “국회선진화법의 제정으로 여당으로서는 직권상정을 마음대로 못하는 불편이 있겠지만 폭력국회를 없앤 성과와 예산안 자동부의도 있지 않은가”라며 “국회의장의 오늘 안건 미상정은 국회법의 정신과 의회민주주의의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새누리당의 법안 표결 강행처리를 거부하고 오는 30일 다시 본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완구 원내대표는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김무성 당대표가 반려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