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중심 술문화 바꿔보고 싶었다”
▲ 룸안에서 벌어지는 2차 쇼의 모습. 천장에 매달린 줄과 링을 이용한다. | ||
▲속칭 ‘2차’ 위주의 서비스를 지향하는 업소가 너무 많은 게 유흥업계의 현실이다. 누구나 다 하는 서비스 말고 다양한 공연 형태의 쇼를 접목시킨 서비스가 남성들에게 새로운 감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업소만의 특징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한국에선 직접 만지거나 성관계를 목적으로 하는 업소들이 많다. 반면 보고 즐기는 형태의 서비스는 없다. 우리 업소는 이런 음주문화에서 탈피해 보다 건전하고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형화된 우리네 술문화를 부담스러워하는 남성들이 우리 업소를 많이 찾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스트립쇼도 건전하다고 말할 순 없지 않나.
▲일부는 그렇게 이야기하기도 한다. 사실 맞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여체를 감상하는 것과 여성을 돈 주고 사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누드화를 둘러싸고 외설이나 예술이냐 논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손님들이 우리 업소에서 감상하는 즐거움을 찾길 바랄 뿐이다. 여체를 보고 어떻게 생각이 발전하는지는 본인의 몫이라 생각한다. 완전히 벗고 흔드는 저급한 공연이 아니기에 여자손님들끼리 방문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아닌가. 이런 점을 보면 국내 유흥가에서 일행들끼리 편하게 먹고 마시고 즐길 만한 공간을 못 찾는 건 남자나 여자나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구성모 heymantoday.com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