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못 마셔도 애교로 만회”
▲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제공=heymantoday.com | ||
업소 사장 K 씨(38)는 “성인식 서비스는 능숙한 아가씨들을 동원해 손님을 성적으로 만족시키는 게 아니라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서비스다”라며 “개인적으로 차별화되지 않는 서비스는 죽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 씨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아무리 반응이 좋아도 1월 한 달만 실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아가씨들도 대부분 아르바이트생이라는 것. 잠시 ‘스무 살’ 아가씨 그리고 업주와 얘기를 나눠봤다.
―언제부터 이 일을 하게 됐나.
▲한 달 정도 됐다.
―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는지.
▲친구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있다고 해서 같이 하게 됐다.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손님들에게 보여줄 노래와 춤 연습을 하는 게 힘들다. 연습 중에 친구와 싸우기도 한다. 손님들이 만지는 건 그냥 친한 오빠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려 애쓴다. 몇 번 하다보니 적응이 되는 것 같지만 장기간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진 않다.
―손님들의 반응은 어떤가.
▲매우 좋아한다. 가끔 내가 술을 못 마신다고 불평하는 손님도 있지만 애교로 만회한다.
―어떻게 이런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나.
▲기존의 룸살롱 서비스가 너무 지루한 것 같아 손님들이 어떤 것을 좋아할지 고민하다가 ‘젊음’을 화두로 성인식 서비스를 생각하게 됐다.
―완전노출, 2차, 속칭 전투 등을 금지한 이유는?
▲그런 서비스를 하려고 하면 아르바이트할 아가씨를 구하는 게 우선 힘들어진다. 또 아무리 술장사라 해도 이제 막 스무 살 된 아가씨들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는 건 별로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손님들의 시각을 자극하는 덴 성공한 것 같은데.
▲솔직히 처음엔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세라교복도 안 입혔었다. 그런데 나중에 단체 안무를 시키고 보니 나부터 시각적으로 자극을 받았고 좀 더 자극적이 요소가 있으면 더 좋겠다 싶어 세라복을 입혔다. 그게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이 서비스를 한 달만 시행하는 이유는.
▲장기간 시행하게 되면 아무래도 미성년자 고용 시비 등이 생겨날 수 있을 것 같아 새해 잠깐 이벤트 형식으로 선만 뵈고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구성모 heymantoday.com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