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안타증권 홈페이지 캡처
후강퉁은 ‘후’는 상하이(上海)를, ‘강’은 홍콩(香港)을 지칭하며 두 시장을 통하게 한다는 의미다. 지금까지는 홍콩증권거래소 투자자와 상하이증권거래소 투자자가 서로의 시장에 교차투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4월 10일 중국 정부는 후강퉁 방안을 발표하며 두 증권거래소 투자자들이 교차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유안타 증권도 이 같은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달라질 중국 시장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대만에서 가장 큰 증권사다. 유안타증권이 중국시장에 강점을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내 증권사에 중국 현지 애널리스트가 없는 것과 달리 유안타증권은 홍콩에 10명, 상하이에 5명의 현지 애널리스트를 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유안타증권은 이 같은 강점을 살려 본격화되고 있는 호항통(扈港通) 시대를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사장 직속으로 태스크포스팀(TF)을 만들어 중화권 투자정보에 최적화된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중화권 투자자가 한국시장에 투자할 때도 가장 빠른 정보와 시황을 전달하는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