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1일 개원한 국립무형문화유산원 전경
[일요신문] 우리나라와 세계무형문화유산을 보호, 전승을 위한 선도기관인 국립무형유산원이 1일 개원행사인 ‘열림 한마당’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했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홍동)은 우리나라 무형문화유산의 창조적 계승과 가치 확산은 물론, 세계 인류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와 전승에 앞장서는 세계적인 무형유산 복합기관이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구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자리에 국비 746억원을 투입해 들어선 국립무형유산원은 2010년 2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4월 완공했다.
대지 5만9930㎡, 연면적 2만9615㎡(지하 1층~지상 5층)의 규모다. 공연동과 전시동, 국제회의동, 전승교육동, 운영지원 등 7개 동이 하나의 건물로 연결됐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에게는 무형문화유산의 전승과 확산의 거점이 되고, 국민에게는 무형문화유산을 즐기고 향유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부터 12일간 개원 기념행사도 마련됐다. 이날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이 총감독을 맡아 ‘열림한마당’을 펼쳤다.
저녁 7시에는 축하 음악회가 열렸다. 음악회에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처용무와 종묘제례악 공연을 선보였다. 또 국악인 가야랑, 가수 안치환, 소프라노 김수현, 바리톤 오세민 등 대중 스타가 출연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 기관으로서 전국 대상의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지역 사회와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