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서대문구, 은평구, 금천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빈집털이 행각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서대문구, 은평구, 금천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빈집털이 행각을 벌인 윤 아무개 씨(41)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인기척이 없는 빈집에 들어가 22회에 걸쳐 258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씨의 절도 행각은 지난 8월 27일 외출 후 돌아온 피해자 이 아무개 씨(여·44)가 안방 방범창이 뜯겨진 채 방안이 어지럽혀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피해 장소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에는 윤 씨가 모자와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대문 초인종을 4~5회 눌러 빈집인 것을 확인하고 담을 넘어 들어가 범행 후 대문을 통해 도주하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 조사결과 윤 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경마장과 유흥업소를 전전하던 중 도박 자금 등이 떨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