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미 정보당국의 ‘김정은 정권 안정’ 발표 이후에 나온 보도여서 사실 여부와 관련해 귀추가 주목된다.
5일 영국 데일리메일과 타이완 중앙통신, 타이완 자유시보 등은 “북한 김정은이 이미 실권을 잃고 ‘꼭두각시 지도자’에 불과한 상황”이라는 내용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일본 내 북한 전문가들과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 활동하다가 탈출한 탈북시인 장진성 씨의 주장을 인용해 “북한 체제가 오래지 않아 붕괴하며 김정은을 대신해 김정일 장남인 이복형 김정남(43)이 아니라 친형인 김정철(33)이 최고 지도자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장 씨는 지난달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에서 가진 강연에서 “김정은이 실각하였으며, 모든 실권은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장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학술회의를 주관한 라이덴 대학 한국연구소의 렘코 브로이케르 교수도 앞서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실권이 조직지도부 수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일본의 북한 문제 전문가인 시게무라 도시미쓰 와세다 대학 교수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최근 수도 평양을 봉쇄했다는 보도가 나온 건 그만큼 김정은 체제가 극도로 불안정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게무라 도시미쓰 교수는 “그런 조치를 했다는 건 쿠데타 기도가 있었거나 지도부에 대한 모종의 음모가 적발됐다는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정치팀]